각박(刻薄)한 땅이나 바위틈에서도 잘 자라며 봄철 초록빛 숲 속에서 타는 듯한 붉은 꽃을 무더기로 피우고 있는 참꽃은 제주특별자치도민의 불타는 의욕과 응결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잎은 가지 끝에 세 잎씩 윤생하여 제주의 자랑인 삼다, 삼무, 삼보, 삼려를 나타내고 있을 뿐 아니라, 세잎과 다섯 꽃잎이 규칙적으로 족생(簇生)하여 삼삼오오 즉, 도민들의 단결과 질서, 평화로운 발전을 향한 밝은 전진적 기풍을 상징한다.
학명 : Rhododendron weyrichii Maxim.
녹나무는 제주특별자치도민의 특성과 기질과 신앙을 상징하고 있다.
각박한 땅이나 바위틈에서도 잘 자라는 강인한 이 나무는 악조건을 극복하면서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민의 근면, 소박, 인내심을 상징하며 언제나 그 싱싱함을 잃지 않는 상록수일 뿐만 아니라 봄에 새 잎이 날 때는 그 잎이 붉은 꽃과 같이 화려함은 도민의 희망과 정열과 무궁한 번영의 기상을 보여준다.
나무와 잎에서 풍기는 독특한 향기는 도민의 높은 품위와 슬기롭고 풍부한 정감을 보여주며 짙은 향기가 사귀를 몰아낸다는 전설은 부정과 불의와 불법에 타협하지 않고 의지와 실천을 앞세워 살아온 제주특별자치도민의 얼이 깃든 신앙의 나무이기도 하다.
학명:Cinnamomum camphora (L) Siebold
제주큰오색딱따구리는 활엽수의 노거수 교목림에 많으며 제주특별자치도에 분포하는 종으로 소형이며 암색이다.
머리와 등면은 큰오색딱따구리와 거의 같으나 다만 아래등과 허리의 백색이 적다.
그리고 아래면의 세로난 무늬가 넓고 바깥쪽 꼬리 깃에 완전한 흑색 띠가 3줄 있다. 그러나 턱 아래 가슴의 바탕색은 연한 황백색이며 산림해충을 구제하는데 유익하다.
학명: Dendrocopos leucotos quelpartensis
제주특별자치도는 온통 푸르다.
푸른 바다, 푸른 산, 푸른 하늘과 더불어 사는 도민의 푸른 마음을 나타내어 불멸, 번영, 진취, 무궁한 발전을 상징한다.
대륙(러시아, 중국)과 해양(일본, 동남아)을 연결하는 요충지이며 천혜의 자연경관이 수려한 세계적인 휴양 관광지.
기후(연평균)
제주특별자치도의 지형은 한라산을 중심으로 동서사면은 3˚ ~ 5˚의 매우 완만한 경사이며, 남북사면은 5˚정도로 약간 급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질은 퇴적암층과 현무암, 조면질안산암(粗面質安山岩), 조면암 등의 화산암류와 기생화산에서 분출한 화산쇄설암(火山碎屑岩)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부 지방의 점사질 토양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흑갈색의 화산회토로 덮여 있다.
동물은 한대성, 열대성 동물이 함께 서식하고 있는데, 77종의 포유류, 조류 198종 등을 비롯하여 파충류, 양서류가 각각 8종, 곤충류와 거미류가 873종과 74종 등이다.
식물은 한라산을 중심으로 하여 아열대, 온대, 한대식물 등이 수직으로 분포하고 있는데, 그 종류는 2,001종 (백두산 : 500여종, 지리산 : 1,000여종)에 달해 가히 식물의 보고라 할 만하다.
이중에는 8종의 천연기념물이 포함되어 있으며, 한라산 일대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제주도 역사의 기원은 석기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시대 사람들은 동굴이나 바위그늘 주거지에서 생활하였으며, 유물로는 타제석기(打製石器), 골각기(骨刻器)등이 발견되고 있다. 이후 청동기,철기시대의 유물,유적으로 고인돌, 마제석기, 토기, 옹관묘(甕棺墓) 등도 도내 전역에 분포되고 있어 제주도 역사의 기원을 더듬어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옛명칭은 도이(島夷), 동영주(東瀛洲), 섭라(涉羅), 탐모라(耽牟羅), 탁라등으로 불리어 왔다.
제주도는 한반도에서는 남서단에 해당되지만, 한국, 중국, 일본등 극동지역의 중앙부에 위치한 관계로 예로부터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고려 원종 14년(1273년)에는 원의 탐라총관부가 설치되어 1세기 이상이나 일본 정벌의 본거지가 되었었고 일제시의 태평양전쟁 말기에는 본도에 많은 군사시설이 설치되었으며, 해방 후 한국 동란시는 육군제1훈련소가 설치되는 등 역사적으로도 위치의 중요성이 입증되고 있다. 특히, 최근 국제자유도시로 개발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동서고금을 통하여 어느 나라 역사를 막론하고 개국에 관하여 그 민족 혹은 종족의 성립 유래에 대하여 신화 혹은 설화로 시작하지 않는 것이 없다. 제주의 삼성개국신화도 그 하나이다. 탐라건국신화는 삼국유사, 삼국사기 및 송시열의 우암집, 김상헌의 청음집, 이중환의 택리지 등에 나타난 것을 볼 때 삼국시대에 탐라국이 존재하였음을 보여준다. (탐라국이 백제에 조공을 한 것이 478년임을 볼 때 늦어도 5세기 이전에 탄생 예상)
사마천(BC 45~86)의 사기 : 제주도를 도이(島夷)로 지칭하여 “백제 서남 해중에 큰 섬이 있고 15소(所)나 되며 모두 마을이 설치되어 사람이 살고 있으며 백제에 속해 있다”라고 하고 있으며, 진수(AD 233~297)의 삼국지 위지동이전에서는 “마한의 서쪽 바다 가운데 큰 섬이 있는데 주호(州胡)라는 나라가 있다. 체구가 비교적 적고 언어는 한(韓)나라와 틀리며 소와 돼지를 잘 치고 배를 타서 왕래하는데 한(韓)나라와 장사 거래를 한다”라고 하여 제주인의 생활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사기태시황본기(史記泰始凰本紀)의 서시과차설(西市(福)過此說)에서는 “진시황제가 바다에 뱃놀이를 하고 있을 때 제나라 서시(徐市(福))가 동남동여(童男童女)영와 함께 바다를 항해하여 영주산의 불로초를 캐려고 제주도에 들렀는데 그들 가운데 일부가 낙오된 채로 그대로 제주도에 살게 되었다”는 설 (서귀포 정방폭포에는 서시과처(徐市過處)라는 마애명이 있다고 전해지며 서귀포라는 이름도 여기서 유래했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
三多란 石多(돌), 風多(바람), 女多(여자)를 말한다. 그래서 제주도를 三多島(삼다도)라고 일컫기도 한다.
風多(풍다)
역시 石多와 마찬가지로 제주의 생존환경이 매우 각박함을 말해준다. 제주도는 태풍의 길목에 자리해 있어서 예로부터 제주인들은 바람과 싸우지 않으면 안되었다. 風多의 영향은 石多와 함께 제주의 생활모습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돌울타리를 쌓고 나직한 지붕을 새(띠풀)로 얽어맨 제주초가나 돌담으로 울타리를 두른 밭들이 그 예들이다.
石多(석다)
지난날 한라산의 화산활동에서 연유한 것이다. 제주인들은 땅을 덮은 숱한 돌덩이를 치워 밭을 개간하고 포구를 만들어 방호소의 성담을 쌓는 긴 과정을 통해 제주를 개척해 왔다.
女多(여다)
원래 제주의 남자들이 바다로 나가서 어로작업 중 많이 조난, 사망하여 여자가 수적으로 많았던 데 연유한다. 그러나, 제주의 생활환경이 각박하여 여자들도 남자와 함께 일터로 나오지 않으면 안되었던 데서 붙여진 측면이 더 크다. 女多는 인구통계의 비교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제주여성들이 근면하게 일한다는 비유라고 해야 옳은 것이다. 거친 파도와 싸우며 어획하는 海女(해녀)는 여성들이 바다로 나가서 일하는 女多의 섬 제주를 표상하는 이름이기도 하다.
三無란 제주에는 도적이 없고 거지가 없고 대문이 없다고 하여 나온 말이다.
제주인들은 예로부터 거칠고 척박한 자연환경을 개척하기 위해 근면·절약·상부상조를 미덕으로 삼아서 도적질을 하거나 구걸을 하지 않고 집에 대문도 없이 살았다.
그런가 하면 제주에는 어느 집안을 가릴 것없이 탐라의 후예이거나 지조를 지키다가 유배되어 온 뼈대 높은 선비들을 조상으로 모시고 있어서 명예심을 중히 여길 뿐 아니라 좁은 섬 안에서 서로 익히 알기 때문에 나쁜 짓이나 수치스러운 짓을 하지 않았다.
이처럼 자립·자조·명예를 소중히 여기는 삶이었으니 제주인들은 평소 근면 절약하고 상부상조하는 삶을 이루어 집의 대문도 필요없었다. 집주인이 일터로 나갈 때 사람이 없다는 표시로 집 입구에 긴 나무를 걸쳐두면 되었다. 이 나무가 제주의 '정낭'이다.
이는 1960년대 이후 제주가 아름다운 관광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붙여진 말이다.
이 말 속에는 제주의 관광성이 함축되어 있다.
三麗,三寶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민속 토착산업을 일컫기도 하고, 식용작물·수산·관광의 세 자원을 말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제주의 따뜻한 인심·아름다운 자연·특이한 산업 구조를 그렇게 부르기도 했다.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은 이미 국내외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한라산이 계절별로 펼치는, 봄의 철쭉꽃,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과 함께 섬의 4면을 둘러싼 바다의 변화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한편 제주도는 육지부와 다른 독특한 제주민속권을 이룬다. 제주는 지리적 환경의 특수성으로 하여 의식주, 신앙, 세시풍습 등이 독특하고 개성적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외떨어진 섬으로서,고어,신화,전설,민요 등 구비전승(口碑傳承)이 풍부하다. 제주의 산업이 특이하고 다양한 것도 지역적 특색이다. 감귤,유채,파인애플 등 특수농업은 물론 4면의 바다를 자원으로 한 수산업, 잠수, 중산간지대에 펼쳐지는 목축 등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아기자기한 산업구조를 형성해 왔다. 제주가 예로부터 전복, 감귤, 표고버섯 그리고 제주조랑말 등 많은 특산물을 생산했음은 잘 알려진 얘기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자랑할 만한 것은 제주의 인심이다. 제주인은 어려운 생존환경을 개척해 왔다. 이 몇 가지 「耽羅精神(탐라정신)」의 원형적 덕목들은 「새마을 정신」으로 전국화하였다.
특히 집 울타리에 정낭을 걸쳐놓고서 이웃과 터놓고 사이좋게 살았던 믿음성, 그리고 아무리 가난해도 손님이 오면 정성을 다해 극진히 대접했던 제주인심의 전통은 관광지로서의 환대정신 진작에 귀중한 잠재역량이 되고 있다.